시장 형태를 구분하는 이유는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기업의 가격 결정 방식과 소비자 후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독과점 시장 여부는 경쟁 정책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경제학에서 시장이란 어떤 특정한 장소로 제한하지 않고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관한 정보가 교환되고 그 결과로 상품이 판매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이 김장 시장에서와 같이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에 있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국제외환시장에서와 같이 멀리 떨어져 있는 거래 당사자들이 전화나 전신, 인터넷 혹은 그 밖의 통신수단에 의하여 연결과 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장이란 재화 및 용역 등에 대한 수요, 공급에 관한 정보가 수요, 공급자 간에 거래되고, 그 결과로 상품이 매매되는 매개체로서의 유형, 무형의 조직, 또는 장소를 말한다. 시장은 크게 생산물시장, 요소시장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생산물 시장이란 기업들이 생산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하며, 요소시장이란 가계가 소유하고 있는 노동, 자본, 토지 등과 같은 생산요소들의 서비스가 판매되는 시장을 말한다. 시장에는 언제나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는 힘이 작용한다. 물건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 서로 경쟁 관계에 있으며, 판매자들은 사는 사람들로부터 이윤을 극대화하는 주문을 받아내고자 할 것이다. 파는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본다면, 사는 사람들의 집단과도 이해관계가 상반된다. 구매자들 또한 서로가 경쟁관계에 있고 동일한 품질이라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자들로부터 구매하고자 할 것이므로 집단 전체로 보면 판매자 집단과 구매자 집단 간에 이해관계가 상반된다. 따라서 집단 간에 충돌과 경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시장에서는 조화나 협력보다는 경쟁이나 이해의 상충이 오히려 다반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개의 경쟁 관계가 마침내는 전체로 하나의 조화를 이루게 되고 결국에는 큰 질서를 낳게 된다. 서로 상충한 이해관계가 오히려 모든 거래 당사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애덤 스미스의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며, 자유시장의 묘미이다. 한편 수, 생산물의 성질, 시장의 진입장벽 들에 따라 개별 기업이 직면하는 수요곡선의 형태가 달라지고, 따라서 기업의 가격 및 산출량에 관한 의사결정, 즉 기업의 행동도 달라진다. 기업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와 같은 시장 조직상의 특성을 시장구조라 부른다. 시장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매자의 수, 생산물의 성질, 시장의 진입장벽, 정보의 공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을 시장구조의 결정요인이라고 부른다.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그 기업이 어떤 종류의 시장에 속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 시장 형태에 따라 이윤을 극대화하는 산출량 및 가격수준도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시장의 형태와 그 특성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각 시장을 기업의 수, 각 기업의 생산 제품의 동질성 여부, 그리고 신규 기업 또는 기존 기업의 시장 진입과 퇴출의 난이도에 따라서 구별할 수 있다. 완전경쟁, 독점적 경쟁, 과점, 독점의 네 가지 시장구조의 종류와 특징을 요약한 것이다. 완전경쟁은 판매자의 수가 다수이며, 생산물의 성질이 동질 상품이며, 진입장벽이 없다. 독점적 경쟁은 판매자의 수가 다수이며, 생산물은 기업마다 품질이 다르며, 진입장벽은 약하다. 과점시장은 판매자의 수가 소수이고 동질적이거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진입장벽이 높다. 독점시장은 판매자의 수가 하나이며, 독특한 상품을 생산한다. 진입장벽은 높다. 완전경쟁시장의 정의부터 자세히 살펴보면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완전경쟁은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시장에 참가하기 때문에 누구도 재화의 시장가격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지 않을 때 존재한다. 특히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생산자 또는 공급자가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때 완전경쟁이 발생한다. 이때 각 생산자는 시장에서 결정된 시장가격에 공급해야만 한다는 의미에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가격 순응자이다. 즉, 완전경쟁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존재하여 각 기업이 시장가격에 역량을 미치기에는 너무 소규모이며, 동질적인 상품을 생산할 때에 발생한다. 따라서 완전경쟁 하에서는 각 기업은 시장지배력이 없으므로 완전히 수평적인 수요곡선에 직면하게 된다. 완전경쟁은 다음과 같은 4가지 특징을 만족시킬 때를 말할 수 있다. 첫째,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존재해야 한다. 둘째, 동질적인 상품이 거래되어야 한다. 셋째, 각 판매자와 구매자는 가격과 상품의 질에 대해 완전한 정보를 갖는다. 넷째, 판매자는 시장의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워야 한다. 이와 같은 특성을 중심으로 완전경쟁의 성립 조건을 살펴보기로 한다. 다수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있을 때 완전경쟁이 성립될 수 있다. 왜냐하면 각 구매자와 판매자는 시장의 매우 작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의사결정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다수의 의견이 집결된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결정된 가격에 순응하게 된다. 또한 각 생산자와 각 구매자는 상품의 질, 가격, 구매 방법 등 모든 정보에 대해 완전하게 주어졌을 때 완전경쟁이 가능하다. 완전경쟁 하의 시장수요, 공급곡선과 시장가격의 결정에 대해 알아보자. 수요는 개별 소비자 수요와 시장수요로 분류된다. 전자는 한 구매자 또는 소비자 수요이고, 후자는 개별 소비자의 수요를 합계한 개념이다. 마찬가지로 개별 소비수요 함수는 한 구매자의 수요함수이고, 시장수요함수는 개별 수요함수를 합계한 개념이다.
경제학에서의 개념은 위와 같지만 현실의 시장은 완전경쟁이나 독점처럼 명확히 구분되기보다는 여러 시장 형태의 특성이 혼합된 경우가 많다.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경계는 더욱 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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